디자인 기간을 2주 앞당긴 방법 : AI로 디자인하고 퍼블리싱까지
VS Code + Claude + Figma로 디자인 시스템부터 화면 퍼블리싱까지 AI로 진행해 디자인 기간을 2주 앞당긴 기록. md 파일을 기준점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고 코드를 다시 Figma로 되돌리는 워크플로, 그리고 코드 기반 협업에서 부딪힌 병합·히스토리 관리의 어려움을 정리했다.
PART 02) AI로 디자인하며 어려웠던 것들
디자인시스템을 관리하며 어려웠던 점
앞에서는 '이전에 어떻게 일했는가'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해요. 이미 해결한 것도 있고, 지금도 풀어가는 중인 것도 있어요.
가장 어려웠던 건 '수정사항'이 생길 때였어요. 초기 시스템에 새 항목이 추가되기도 했고, 막상 써보니 필요 없어 빠지는 항목도 있었죠. 그때마다 VS Code → Claude → Figma를 오가야 해서 무척 번거로웠어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저는 Figma에서 하나씩 고치는 것보다 VS Code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 걸 체감했어요. Figma에서 작업하면 항목 하나가 바뀔 때마다 관련된 컴포넌트와 토큰을 일일이 찾아 손으로 수정해야 했는데, VS Code에서는 마크다운 파일만 고치면 그 내용을 AI가 Figma에 자동으로 반영해주니 훨씬 빠르고 편했거든요.
Flow : 코드(md) → 피그마
VS Code에서 md 파일 수정 후 → 피그마 문서 작성 / 토큰 교체
그래서 작업 순서 자체를 다시 정리했어요. md 파일을 기준으로 먼저 고치고, Figma는 거기에 맞춰 따라오게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플로우를 설계해두면, 기준점인 md 파일만 수정해도 나머지가 그에 맞춰 빠르게 반영돼요. 덕분에 디자인 시스템 추가 및 교체 작업이 훨씬 빨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어요.

AI로 작업하며 협업에서 처음 부딪힌 것들
마지막으로, AI로 디자인하는 것 외에 협업 과정에서도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았어요. 디자인을 코드로 다루다 보니, 협업도 자연스럽게 코드 환경에서 이뤄졌거든요. 제가 작업한 화면을 코드로 다른 디자이너나 개발자분께 전달하거나, 개발자분이 업데이트한 코드를 제 작업 환경으로 받아오거나, 다른 디자이너분이 작업한 화면을 제 코드에 병합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어요. 특히 세 가지 지점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어요.
1 먼저, 병합하는 파일이 충돌하거나, AI의 오류로 업데이트된 화면을 날리고 수정 전 파일로 덮어쓰는 일이 종종 발생했어요. 저는 VS Code로 작업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코드 상의 파일 병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편이라, 이때마다 개발자분께 질문하며 작업을 진행해야 했어요.
2 디자이너분이 화면을 수정해서 제게 공유해주는 과정에서 어떤 지점이 바뀌었는지 코드상에서는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웠어요. 화면 개수가 많아지면 모든 화면을 온전히 기억하기는 어려운데, GitHub에 변경 이력이 남아 있어도 그건 어디까지나 코드의 변경 목록일 뿐이라 직관적이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디자인이 프로토타입으로 구현되어 있다 보니 전체 디자인을 화면 단위로 나열해서 보기가 어려웠고, 화면을 하나씩 탭해 들어가야만 수정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번거로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는 피그마로 캡처된 화면을 보고 수정 지점을 파악하거나, 디자이너분의 설명을 직접 들어야 했어요.

3 디자인을 하다 보면 수정 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이전 디자인 요소를 다시 활용하고 싶은 경우가 있었어요. 하지만 히스토리를 이미지로 확인할 수가 없다 보니, 이전 디자인을 찾으려면 AI의 도움을 받아 과거 코드를 하나씩 되돌려가며 직접 실행해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또한, 이전 디자인을 다시 복구해올 때 현재 있는 디자인을 덮어씌우지 않게 주의가 필요했어요.
이처럼 코드로 협업하고 화면을 관리하는 일은 개발 지식과 얽혀 있어서, 디자이너 혼자 답을 찾기엔 어려운 지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AI 환경에서 어떻게 협업하면 좋을지'는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다듬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AI로 디자인과 퍼블리싱을 진행한 덕분에 디자인 기간을 마감일보다 약 3주 앞당길 수 있었어요.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었죠.
다만 그 과정엔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직 디자이너가 기댈 만한 AI 워크플로우 가이드라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초기 깃허브 세팅부터 중간중간 막히는 지점마다 든든한 개발자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없이 디자이너 혼자 이 과정을 해내기엔 막막한 부분이 많았을 거예요.
나아가서,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디자인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협업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함께 고민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이런 시행착오들이 정리된 가이드가 많아져서, 디자이너도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곁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개발자 및 디자이너 동료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